2019.05.16 회사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점심시간에 가끔 들리는데, 도서관 입구에서 발견한 "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책. 책은 작년에 나왔는데, 이제야 발견한 책. 책 제목 보자마자 바로 대.출. 했으나.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 반납일이 되어서야 읽었다. 그런데 창업 이야기 빼고는 전부 내 이야기인 줄........ 정말 책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계속 공감하면서, 너무 공감해서 눈물이 핑 돌 뻔.....ㅎ 복직과 퇴사하면서의 갈등, 경력단절,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등. 전부 내 생각과 너무 비슷하고 공감돼서 정말 순식간에 다 읽었다. 가족의 생계가 달린 일도 아니고 엄청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이것이 나 자신을 지켜..
2019.05.14 친구네 아파트에 장이 섰다고 구경 오라고 카톡이 왔었다. 물고기 잡기 체험이며 야시장 체험하고 있는 사진 속 아드님~ 럭키 아빠가 늦을 수도 있다는 말에, 친구에게 다음을 기약했는데. 저녁 6시쯤 럭키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고 있다고!!!!! 부랴부랴 친구한테 다시 연락하고. 야시장 구경 갈 준비. 작은 단지의 아파트가 아니다 보니 시장도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다. 입구에 타코야키, 스테이크 푸드트럭부터. 포장마차. 물고기 잡기 체험. 방방이. 바이킹에 인형 뽑기 게임. 등등. 우선 야시장 한 바퀴 쓱~ 둘러보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포장마차에서 일단 먹기. 처음부터 비주얼이 끌렸던 삼겹살 바비큐. 비주얼만큼 맛있었고ㅎ 친구가 먹고 싶다던 순대곱창볶음,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듯..
2019.05.15 럭키가 작년부터 어린이집을 다녔으니, 올해로 벌써 두 번째 스승의 날. 실은 어린이집 대기 순번이 많이 늦어서, 작년 3월에 어린이집 입소를 하지 못하고, 5월에 반이 충원되었을 때 어린이집 입소를 했으니. 적응기간 보내느라 작년 스승의 날은 아무것도 없이 보냈었다. 그러나 올해는 두 번째 스승의 날이기도 하고, 올해 초부터 재취업이 돼서 럭키가 종일반이 되며 왠지 더 챙겨야만 할 것 같은 사명감이.... 카네이션 대신 장미꽃. 꽃을 준비하면 럭키가 직접 선생님께 드리게 할 생각이었기에, 카네이션 화분은 너무 크고 버거울 것 같고. 가벼운 조화로 하자니 내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그러던 중 어제가 마침(?) 로즈데이이기도 했고, 퇴근길에 들린 꽃집에 카네이션이 예쁘게 포장된 게 없길..
2019.05.14 3월,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에 봉사 신청을 하였다. 계속 연락이 오지 않길래 신청자가 너무 많아 나는 안됐구나 싶을 때쯤 문자와 메일로 봉사교육이 있으니, 참여를 원하면 메일 회신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참여하겠다는 메일을 회신하고 4월 25일 저녁 7시 봉사교육. 주말이나 평일 낮이 아닌 평일 저녁 교육이라 좋았다. 럭키 취침 준비까지 마치고 럭키의 취침만 럭키 아빠에게 맡기고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전자도서 제작에 대한 봉사만 하는것이 아니라, 복지관 소개, 시각장애인에 대한 안내 및 체험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중 시각장애인 체험 시간. 체험 전에 사회복지사가 계속해서 당부를 하였고, 왜 저렇게 오버하나 싶었다. 그러나 안대를 하고 지..
2019.05.11. 럭키를 낳고, 럭키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외출도 힘들고. 여러 가지 상황이 복직은 힘들어 퇴사를 하게 되었다. 복직만 생각하고 1년 여를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보니,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무언가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계기가 필요했다. 외출이 힘들다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고, 당시 여러 매체에서 중국어 공부 어플, 인강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럭키 아빠에게 "나 중국어 공부할래"하고 1년짜리 인강을...... 인터넷 강의이다 보니 처음에만 열을 올려하게 되고, 익숙하지 않은 발음, 성조에 하루하루 나태해져 갔다..... 계속 나태해지는 건 안 되겠다 싶고, 인터넷 강의 신청한건 점점 유효기간 날짜가 다가오고..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반 강제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