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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1. 토요일.

 

6월의 첫 날이나 첫 주말은 럭키와  단 둘이 공원 데이트.

오전 병원 투어를 끝내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럭키 산책도 시켜줄 겸 낙성대공원을 다녀왔어요.

 

 

낙성대공원 가기 전 럭키의 첫번째 장소는

구민 체육회관 맞은편에 있는 놀이터에요.

럭키는 모래만 보면.

"놀이터! 놀이터!"

어린이집 앞에도 모래가 있지만, 거긴 놀이터가 아닌데.....

하지만 여기는 모래가 있는 진짜 놀이터!!

 

놀이터에서 모래 놀이도 하고.

"미끄럼틀 슝~ 슝~"

미끄럼틀 타려고 계단 오르고.

재빠르게 미끄럼틀만 5번 오르락. 내리락.

 

 

모래 놀이가 끝나고.

드디어 낙성대 공원으로.

공원 도착해서 연못을 발견하고는.

이번에는

"물고기! 물고기!"

"엄마 물고기가 없어.."

인공 연못이라 그런가 아쉽게도 물고기는 없느 연못이네요..

한참을 연못을 바라보다가 물고기가 없는 걸 아쉬워하고 옆을 돌아봤는데

하얀 나비 한 마리가 훨훨~

 

물고기가 없는 연못가. 나비 피해 숨은 럭키.

 

"나비야~ 나비야~"

나비를 한참 쫓아다니다가 유모차 뒤에 숨더니.

"숨어~ 나비 숨어~"

"엄마!!!!! 엄마도 숨어~"

하며 자기 옆을 가리키며 엄마도 숨으라고..

나비한테서 자기를 숨기는 럭키.

왜 숨는 건지는 럭키만 알겠죠....?

 

 

이번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는 낙성대공원 위에 있는 과학전시관이에요.

과학전시관 입구에 있는 체험마당은 오전 체험시간(10시-12시)이 끝나 아쉽게도 들리지 못했고.

그 위에 있는 생태학습관만 방문했어요.

실은 처음부터 생태학습관에 오려고 그 많은 곳을 들렀답니다.

생태학습관 입구에는 럭키가 좋아하는 물고기들, 이 물고기들을 보여주려구요.

 

생태학습관 입구 미니 수족관.

 

연못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던 물고기들 실컷 구경하고.

안에 들어가서 식물들도 보고.

일하시는 할아버지께서 올챙이 잡아보라며 숟가락도 주셨는데.

요령 없는 엄마는 계속 실패......

할아버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장수풍뎅이도 꺼내서 보여주셨지만.

"엄마 무서워ㅠㅠ"

하며 엄마 뒤로 쏘옥 숨는 럭키.

 

생태학습관 본격 구경

 

대신에 할아버지가 주신 상추 두장으로 거북이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거북이를 무서워하다가 엄마가 상추 넣어주는 걸 보더니 자기가 하겠다며.

상추를 어항에 계속 넣고 거북이가 받아먹는 걸 보더니

굉장히 뿌듯해하던 럭키ㅎ

(토요일 오전, 방문한 가족이 우리밖에 없어서인지.

럭키가 어려서인지 더 잘 챙겨주셨던 할아버지.)

 

 

한참 체험하고 구경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지나가고 있어, 다시 낙성대공원으로 돌아와

강감찬 카페에서 우유 하나, 과자 하나 사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데이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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