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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요일. 

인후염인 건지. 

며칠 째 떨어지지 않는 가래기침.

다행히 누런 코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기침도 많이 잦아들었다.

기침도 많이 잦아들었는데. 갑자기 오른쪽 귀가 먹먹하다.

이번 주 콧물이 줄었다고 제대로 병원을 안 가서 일까...?

 

 

05.30. 목요일 오전.

럭키 등원은 럭키 아빠에게 부탁하고

출근 전에 이비인후과에 들러 진료.

콧물도 멈췄고. 가래기침도 이번만 약을 먹으면 잡힐 것 같다고.

귀가 먹먹하다고 이야기하니. 

감기가 길어져서 전부 연결이 되어있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귓속은 귀지도 없고 보이는 것은 깨끗하다고.

내가 보기에도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은 깨끗했다.

기침이 잡히면 먹먹한 것도 사라질거니 조금 지켜보자고.

 

 

05.30. 목요일 저녁 8시 경

저녁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앉았다 급하게 일어난 것처럼.

코끼리 코 열 바퀴를 돈 것처럼 계속 어지러웠다.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에 너무 놀라서.

럭키가 계속 놀아달라는데 미안하다고 하며 그대로 침대에 누워 럭키랑 같이 잠들었다.

 

 

05.31. 금요일.

귀가 먹먹한 증상은 계속됐다.

귀가 먹먹하니, 아주 집중을 해야 제대로 대화에 동참할 수 있고.

전화통화도 왼쪽으로 해야 하고.

럭키를 등원 시키는 동안 어지러움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회사 출근 후. 갑자기 다시 시작된 어지러움..

그리고 인터넷으로 증상을 찾아보니 "메니에르병"이라고 이름도 생소한 병명이 검색됐다.

나중에 난청이 올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글들.........

다시 병원에 가봐야겠다.

 

 

06.01. 토요일.

럭키 아빠는 차 정비하러 가서.

럭키와 함께 이비인후과. 럭키와 함께 가니. "아기 생년월일이요?"

아~ 저예요. 하고 접수.

선생님에게 계속 귀가 먹먹함과 어지럽기까지 하다고 하니.

감기가 잡히면 귀는 괜찮아져야 하는데. 이상하다며.

청력검사를 해보자고....

TV에서나 보던 방에 들어가 "뚜뚜~"하는 소리에 맞춰 버튼 누르기.

청력검사하는 동안 엄마가 계속 안 보이니 갑자기 울기 시작한 럭키.

아직 아기는 아기네ㅎ

 

검사 결과.

정상은 20 이하를 정상으로 본다며, 숫자가 써져있는 용지를 보여주는데,

왼쪽 귀는 5, 10의 수치를. 오른쪽 귀는 중간 범위는 15. 높은음과 낮은음은 30, 40.....

확실히 오른쪽 귀가 좋지 않다며.

귀는 감기와 별도로 봐야 할 것 같다며.

"메니에르병" 혹은 "돌발성 난청"이 의심이 된다고.....

달팽이관에 물이 차서 귀가 먹먹할 수 있고

추후에는 청력에 대한 문제이니.

귀와 관련된 약으로 바꿔서 화요일에 다시 청력검사해보자고...

 

럭키가 있어 웃으며 설명을 들었지만. 이미 메니에르병을 검색해봤기에..

속으로 너무 무서웠다.

 

빨간색 어지러움 완화제와 살구셀 이뇨제

 

레보록신정. 슈다펜정. 록솔정. 피디정. 라푸원정.

메레인정.  다이크로짇정.  감기약 포함해서 많기도 하다..

 

 

06.02. 일요일. / 06.03. 월요일.

약 중에 이뇨제가 있어서인지

확실히 귀가 먹먹한 증상은 사라졌다.

제조 약 중에 어지러움을 완화하는 약도 있어

어지러움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혹시나 약 때문인 건지 어지러움을 완화한다는 약을 빼고 복용해보았는데.

미세하게 어지러움만 느껴졌다.

 

 

06.04. 화요일 오전

다시 이비인후과.

청력검사 결과. 먹먹함이 있던 오른쪽 귀는 왼쪽과 차이는 있지만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돌발성 난청의 경우 재발할 수 있긴 하지만. 돌발성 난청은 더 진행하지 않지만..

메니에르병은 약으로 좋아지기는 하지만, 계속 증상이 반복하기도 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그리고 청력은 한번 나빠지면 돌아오지 않는 중요한 부분이니 계속 관찰해보자고.

 

더 청력검사는 없을 것 같고, 귀 관련 약은 줄여서 약 처방받고 나옴.

내가 느끼기에도 미세한 어지러움만 있고,

오른쪽 귀는 계속 뭔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확실히 먹먹한 게 사라지면서 한결 편해지긴 했다.

 

 

 

요새 출퇴근 시간도 짧고, 럭키랑 같이 다니느라 이어폰도 안 끼고, 헤드폰도 안 끼는데.

출근하면 매일 커피로 시작하지만.

럭키랑 같이 자면서 수면 시간도 늘었는데....

더 증상이 반복되지 않기만 바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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