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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오늘 아침.

스터디 모임 창을 열었는데,

오늘의 질문이

"요즘 당신의 고민은 뭔가요"라는 질문이었다.

 

난 주저 없이 요즘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고민이라고 답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면서도 생각했다.

나는 이미 육아. 일. 아내로 충분히 바쁘고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거지?

왜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럭키의 고민은 뭐니?

 

이전 직장은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무언가 배우고 싶어도 정기적으로 그 시간에 나갈 수 없어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더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었다.

 

럭키를 낳은 이후,

일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실제로는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건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잃지 않으려는 듯.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어 공부도.

운전면허도.

자격증 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녔던 것도.

 

아이에게 집중을 해야 할 시기인데,

계속해서 나는 "나를 채울" 무언가를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지금도.

일을 하고. 블로그를 시작하고.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아이를 돌보고 있지만.

끊임없이 나는 무언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찾아 방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답을 찾지 못했고.

계속해서 그 답을 찾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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