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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럭키맘이에요.
저도 드디어 영화 "기생충"을 보았네요.

지난 주말 태풍 링링으로 인해 어디 나가기 힘들 것 같아.
친구네 집에서 같이 놀기로 했어요.
마침 친구네가 영화 "기생충"을 받아놓은 유효기간이 그날 밤 10시까지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낮잠도 건너뛰고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다가,
엄마 영화보라고 8시도 안되서 잠든 덕분에 거실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죠.

집에서 영화를 보게되면 집중을 못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제는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만 있다면 그저 좋네요..

영화 "기생충"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죠.
기립박수를 받으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서로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배고프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보며 웃었었는데..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라 영화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시작은 코믹하게 풀어가긴 하지만,
보고 나면 왠지 모를 찝찝함(?)에 영화를 볼까 싶다가도 망설여지게 되더라구요.
저에게 봉준호 감독 영화는, 항상 마지막에 남을 찝찝함(?)을 알면서도 궁금하니까 보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나 처음 시작은 코믹하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잔인하게...
그리고 마무리는 저에게 남은 무언가 모를 찝찝함....ㅎ

그래도 영화를 보기 전에는 "기생충"이라는 제목 때문에 
영화 "괴물"이나 "박쥐"처럼 진짜 기생충이 나오는 줄 알았지만..
영화 제목을 왜 "기생충"으로 정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영화 초반, 교환학생을 간다며 자신이 하던 과외자리를 최우식에게 소개하러 온 박서준.

둘이 동네 슈퍼 앞에서 소주를 마시는 투샷은 스틸 컷으로 없길래 대신에 박서준의 등장 컷으로..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영화 초반, 송강호가 최우식이 과외하러 가는 첫날 배웅을 해주며 말해요.

"아들아, 너는 계획이 있구나."


그리고 비오는 날 가족들이 이선균의 집에서 나와.

너무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들어갈 수 없게 된 반지하 집을 두고, 체육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아들이 이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는데,

비가 와서 아무도 체육관 바닥에서 자게 될것을 아무도 계획하지 않은 것처럼..

계획을 세워봤자 결국, 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말하죠....

"가장 완벽한 계획이 뭔지 알아? 무계획이야."


영화 줄거리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ABOUT MOVIE 중
<기생충>에 등장시킨 주인공은 도저히 만날 일 없어 보이는 극과 극의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가족’이다. 
‘어설픈 의도’와 ‘몇 번의 우연들’이 겹치며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드는 두 가족의 운명은 공생(共生)을 꿈꾸는 것 자체가 
점차 공상(空想)이 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영화 <기생충>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 가족의 충돌이 매번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을 터트리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슬픔을 선사하지만 
<기생충> 인물 그 누구도 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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