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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럭키맘이에요.

인천대공원 동물원에서 나오면 맞은편에 기차왕국박물관이라고 크게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는,

주택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한 건물이 하나 있어요.

그 현수막에는 생생정보통, 세상에 이런일이 등에서 기차 수집을 하시는 분을 인터뷰 한 내용이 있어요.

개인이 혼자 기차를 수집하고, 수집한 기차를 혼자 보는게 아니라 박물관을 만들어서 일반인들도 구경할 수 있게 하다니,,

큰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물론 유리로 막고 있어, 직접 기차들을 만지는건 어렵긴 하지만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계속해서 관리도 하고 해야할텐데.. 게으른 저는 그저 감탄만ㅎ


럭키가 저기저기~ 하면서 박물관을 가리키며 유모차에서 대성통곡을 시작하려고 하는 바람에ㅎ

저는 박물관이라니까.. 그냥 구경만으로도 가능하겠지 싶어

잠시 들렀다가자며 구불구불 길을 따라 주택가로 내려와, 약간 오래된 나무 계단을 올라 카페 입구에 도착했어요.


입구에 도착하면 유리통에서 기차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어요.

럭키는 움직이는 기차에 신이 나서, 유리에 찰싹 붙어서 움직이는 기차를 따라 왔다갔다, 왔다갔다.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카페가 메인이 아니라 기차왕국박물관이 메인이라, 들어가면 

테이블 몇개가 자리하고 있고 카운터와 예전 한옥집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웅장한 나무문.


카운터 옆에서 럭키아빠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저에게 뭘 마실지 물어보는데, 제 눈에 띈 나무문에 붙어있는 입.장.료.

럭키아빠는 음료 주문이 입장료 대신으로 생각하고 두 잔 주문하려 했지만...

제 음료 주문하려던거 취소하고.


럭키아빠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나무문 밖에서 기다리라 하고,

저랑 럭키는 카운터에서 입장료 내고 나무문으로 들어갔어요.


문 바로 옆에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구요..

자동차를 사랑하는 럭키는 들어가자마자 귀신같이 자동차를 보더니 그 자리에서 털썩.


자동차들이 전시된 곳을 지나가면 카페 가운데에 커다란 기차도시가 나와요.

세계 기차들과 기차도시를 구경하고 있으면 칙칙폭폭 기차들이 운행하는 것도 볼 수 있어요.

공간은 좁고, 기차도시는 너무 크다보니 카메라에 한번에 담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왼쪽 카운터/주방쪽에는 기찻길이 있어요.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기차를 직접 운행 가능해요.

기차를 멈췄다가 빠르게 느리게 속도조절할 수 가 있어요..

그리고 가끔 고장나있거나 안 되는게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 뒤에 벽면에 세계 여러나라의 기차모형들이 있어요.

그 앞에는 커다란 기차가 기차마을의 기차들이 운행할 때 함께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바퀴를 굴립니다.


또 하나의 즐거움.

커다란 기차마을 주위로 테이블이 있고, 각각 마을의 이름이 써져있어요.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테이블 이름을 이야기하면 칙칙폭폭 기차가 음료를 배달해줘요~

사장님이 기차 외에도 에펠탑을 좋아하시는지, 마을에 기차만 전시되있는데, 

프랑스마을에만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음료를 배달해주는 기차 위에 절대로 손대지 마세요. 안내 문구.

손대시면 안되요. 저기 위에도 기차가 지나다니거든요~~ㅎ


기차가 전달해주는 음료도 받고.

커다란 기차도시에서 칙칙폭폭 달리는 기차도 구경하고.

즐거운 관람이 끝나고 나올 때는 나무문 옆의 버튼을 누르고 문을 밀고 나가면 되요~

소소한 재미가 있긴 하지만..

입장료가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 박물관이고. 관리도 하셔야 하니....


+

기차마을왔어도.

불 난다며. 프랭크가 있다며.. 기차마을의 자동차에서 눈 못 떼는 럭키..


++

기차박물관 음료 주문 방법.

1. 나무 옆 살짝 열린 카운터로 간다.

2. 음료를 주문하고 자기 테이블에 있는 마을 이름을 알려준다.

3. 음료를 기다린다. 

음료가 완성되면 칙칙폭폭 기차가 배달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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