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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밤..
동생이 저에게 카톡 하나를 남겼더라구요.
"라이온킹 보러 갈건데, 같이 가겠냐고.."
영화 두 편 보지 않겠냐며....
라이온킹이랑 엑시트 보러 가자고.
그렇게 동생이랑 갑작스런 영화 모임을 추진하고.
토요일 오전, 럭키 아빠 외출한 사이에 열심히 럭키랑 놀아주고 낮잠 재우고
럭키 아빠와 바톤 터치~!!
라이온킹이 개봉한지 한달이 넘었다보니,
동네에서는 거의 하지 않아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으로 가서 봤어요..
상영시간이나 집에 돌아올 막차 시간을 생각하니 시간이 제일 잘 맞더라구요..
"엑시트"는 솔직히,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소녀시대 윤아라는 타이틀도 있고, 예전에 일일연속극을 봤던 탓이 컸던 거 같아요..
그런데 누적 관객수가 600만이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700만이 넘었네요..)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영화 보는 내내 저랑 제동생 손에 땀을 쥐고 보고 있었더라구요.
나오면서 손바닥에 땀이 흥건하다고ㅎㅎ
영화 초반 웃음으로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하면서는 손에 땀을 쥐고 보다가,
마지막에 저희 자매는 눈물로 마무리ㅎ
그리고 임윤아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해준 영화.
영화를 보기 전에 인터뷰를 하나 읽었었는데 그 때 이렇게 인터뷰를 했더라구요.
"예뻐 보이려 하고 '안 예뻐보이겠지'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보다 그 상황에 맞게끔 하다보면
나중에 영화를 봤을 때 그 모습이 훨씬 더 예뻐보일 것 같이 느껴졌다"
어떻게 해도 예쁘고. 주인공 캐릭터에 잘 맞아서 더 예뻐보인 것도 있겠죠?
그리고 조정석 배우는..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영화 보기 전엔 조정석이 다 했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칠순잔치의 꽃은 자녀들의 장기자랑인가요..?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
영화 줄거리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지진보다.. 우리가 지금 상황이 재난이야...
엄마 업혀 , 업어보고 싶었어 .
야근으로 계속 예매+예매취소를 반복하던 영화에요..
저는,, 라이온킹 실사판에 대한 안좋은 후기를 더 많이 접해서 그저그런.
아무래도 동물들을 실사화하다보니 표정변화도 찾기 힘들고, 긴 대사도 뻐끔뻐끔 하는 것 같아..
살짝 몰입도는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는 "라이온킹"을 애니메이션으로도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더라구요.
영화 내용을 아예 몰라서 그런지, 그래도 저는 재밌게 봤어요.
동물들의 약육강식의 사회도 보고..
"사자에게 힘=사람들에게는 재력"이 되겠죠......?
초반에 프라이드랜드의 동물들이 아침조회에 가는 장면에서는.
럭키가 요새 동물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럭키가 특히 많이 생각났어요.
심바의 첫 장면.
어릴 적 심바의 첫 장면.
곳곳에서 귀여워 하는 반응이 들렸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오구오구" 가 절로 나오던ㅎ
심바가 티몬, 품바와 함께 자는 모습..
심바가 안타깝기도 하면서 셋이 함께 평화롭게 자는 모습이.
어울리는 듯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것도 같은 그 모습이 저에게는 가장 명장면이었어요.
어린 사자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아버지 ‘무파사’를야심과 욕망이 가득한 삼촌 ‘스카’의 음모로 잃고 왕국에서도 쫓겨난다.기억해라! 네가 누군지.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고,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되는데…
하쿠나마타타
라이온킹은 명대사가 정말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하쿠나마타타"는 애니메이션도 안 봤던 제가 알 정도로 유명한 대사.
영화 두 편 보기.. 힘들 줄 알았는데.
혼영이 아니어서인지, 나름 할만 하더라구요..
제부랑 럭키 아빠 모두,
"영화 두 편?" 하면서 뒷 말을 더 잇지 못하긴 했지만.....ㅎ
예전에 영화관에서 여름 이벤트로 "올나이트"라고 하면서 3편의 영화를 연달아해줬던게 생각나는데..
밤새서 보는 것도 아니라 다음날 영향도 크게 없고.
살짝 개봉시기가 끝나가는 영화랑 이제 막 개봉한 영화의 조합도 좋았구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럭키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도 많아져서 영화관에서 2편이고 3편이고 럭키와 같이 보고싶기도 하네요.
그 때는 엄마가 아니라, 친구들이랑 본다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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