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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속초 여행 중에 잠시 옆길로 샌 럭키맘이에요.

지난 일요일. 뭐 할까, 뭐 할까 하다.

장 볼게 생각나서 마트를 가자! 했는데.

하필이면 서울 시내 대형마트들이 쉬는 날이었지 뭐예요.

그 핑계를 삼아, 예전에 한번 다녀왔던

일산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가자~! 하고

자유로를 타고. 약 40분 정도를 달려 일산 도착!!!!


장을 다~ 보고 집으로 가기 전.

일산을 올 때마다 럭키아빠가 일산 호수 공원을 가보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입추가 지나서인지 계속 폭염주의보였지만, 일요일은 폭염이 아주 조금은 누그러든 기분이었어요.


럭키아빠는 원래 걷는걸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아주 가끔 회사에서 집까지 꽤 되는 걸어올 때도 있을 정도로.

그래서 일산을 갈 때마다 호수공원을 한번 걸어보고 싶어했는데 그러질 못했거든요..

어차피 우리 가족끼리만 온 일산이니 호수공원 다녀와보기로!

공원 입구에서 안내 표지판을 한번 보더니 가능하면 한바퀴 돌아보자고는 했지만, 너무 커서 다 돌지는 못했네요..


저희는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마침 노래하는 분수대 앞이더라구요.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는데.

럭키도 분수대에 뛰어들고 싶어할까봐 급하게 유모차를 돌려 자연학습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자연학습장 쪽에 작은동물원이 있다길래

럭키에게 동물을 보여줄까 하고 갔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어항에 물고기들만 있고,

공작도 더위를 피해 안쪽 그늘에 숨어있더라구요.

운영을 안하는 건지, 잡초같은 풀들도 너무 많이 자랐고....


어항에서 물고기만 잠깐 보여주고 다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연꽃이 보이더라구요.

(사진. 홈페이지.)(사진. 홈페이지.)

호수공원 7경. 한여름의 연꽃과 소나기

홈페이지 사진은 호수 가운데를 찍었나봐요..

저는 연꽃이 너무 많다보니, 요새 날씨가 건조해서 호수 물이 마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ㅎ

연꽃 위에 오리가족들도 함께 있어서, 

럭키에게 오리가족들을 가까이에서 보여주기 위해 나무 데크로 갔어요.

나무데크에 조금 있으니 데크 아래로 붕어들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제 팔뚝보다 큰 붕어들이 나무데크 아래 있는데,

너무 크고 무서워서 핸드폰 떨어트릴까봐 사진은 못 찍었어요..

정말 너무 커서 럭키아빠에게 얼른 가자고ㅎㅎ

럭키는 물고기들과 오리들을 볼 수 있으니 그저 신나고.

엄마는 무섭고ㅎㅎㅎ


그리고 또 걷고 걸어,

넝쿨 터널(?)도 지나고,

럭키아빠가 돌아갈까? 하는데..

럭키아빠가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같은 길로 가면 재미없잖아~


돌아갈까? 한마디에 지도를 한번 보니, 조금 더 가면 달맞이섬이 있더라구요.

지도를 보여주면서, 달맞이섬에서 돌아가자고 제안했어요.

(사진. 홈페이지)(사진. 홈페이지)

호수공원 1경. 달맞이섬과 월파정. 

봄이면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는 꽃동산 달맞이섬 (홈페이지 참고.)이라고 하네요.

저 사진에 벚꽃이 있는걸 생각하니 정말 예쁠 것 같아요.

럭키는 무슨 생각중일까럭키는 무슨 생각중일까

그런데 달맞이섬 안 가면 후회할 뻔 했어요.

TV에서 많이 보던, 사람들이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타던 그곳이 맞은편에 있고,

그늘이 있는 벤치에 잠시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데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

그리고 걷고 또 걷다 뻥~ 뚫린 호수를 바라보니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무지개 조각품무지개 조각품

전통공원옆길에서전통공원옆길에서

조금은 쉬엄쉬엄 걸어가며 걸어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분수대 옆 매점에서 각자 음료수 하나씩 골라서 집으로 왔습니다.

저희는 다음을 기약하지도 못하고, 호수공원 한바퀴 다 돌지도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체력보충을 해서 다음엔 벚꽃이나 연꽂 필 때, 한번 더 가자고 해야겠어요.


+

저희는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달맞이섬에서 되돌아오는데,

공원 중간중간 작은 길이 정말 많았지만, 모든 길을 가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나중에 주차정산 하려고 보니 약 1시간 정도 걸었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보니 산책길 1코스. 였네요.

코스 : 전통공원 -> 작은동물원 -> 노래하는분수대 -> 학괴정 -> 선인장전시관 -> 달맞이섬 -> 장미원 -> 전통정원

소요시간 : 약 42분 거리 : 2.8km


++

주차료는

최초 30분은 300원(최초 10분 무료, 그 이후 10분당 150원), 

30분 초과 시에는 10분당 100원.


+++

음료수나 물은 필히 지참하세요.

주차장 근처에 자판기나 매점은 있지만.

가까운 거리도 아니어서, 마실 것은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산 이마트에서 우연히 샀다가 괜찮아서, 다음에 다시 사려고 찍은......

레모네이드+커피+콜라 라고 하네요..ㅎ 탄산 적고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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