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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육아일기로 온 럭키맘이에요.


이번주, 저희 럭키가 어린이집에서 생애 첫 소풍을 다녀왔지요.

아직 저한테는 아기아기한데,,,,

소풍을 간다니..


정말 워킹맘이라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한데,

보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설레고, 걱정되고.

모든 심정을 다 쓰고 싶네요.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가긴 한다는데,

점심시간 지나서 오는거라 준비물에 도시락이 두둥!

도시락....

음식도 잘 못하고, 플레이팅 솜씨는 더욱 없고.

편식도 하는 우리 럭키.

하............................


정말 어린이집 안내 통지표를 받는 순간부터

소풍보다 도시락이 더 걱정이었어요.


어제 먹은 음식, 오늘 안 먹으려는 럭키 덕분에.

도시락으로 싸게 될 주먹밥도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서 먹여보고.

진짜 아들이 뭔지ㅎㅎㅎㅎㅎ


그래도 럭키의 첫 소풍이고, 첫 도시락이니 기념으로 기록을 남겨봤어요.



우선 재료 준비 전에 다이소를 다녀왔지요.

의미 없던 다이소 행.......



다이소를 다녀온 이유는 이 유튜브를 보고, 주먹밥틀을 구하기 위해.

그러나 저희 동네는 주먹밥 틀이 안 보이더라구요..

개미지옥 다이소에서 다른 물건들만...

그래도 이왕 사온거 기록용 사진 남기기.

그런데 도시락 다 만들고 보니, 이번 도시락에서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더라구요ㅎ

도시락통은 예전에 럭키아빠가 사다놓은 레고도시락통으로 ^^


이번 도시락은 그냥 럭키가 잘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 롤샌드위치용 식빵

- 수분이 많은 수박이 여름에 잘 쉰다는 말도 있지만.. 

  럭키가 제일 잘 먹는 과일이라 준비했어요.

- 유부초밥. 사전에 준비했던 주먹밥이 유부초밥용 재료였어요.

  당시에 유부는 많이 안 먹어서, 유부초밥은 엄마아빠가 아침으로 먹고,

  럭키는 주먹밥만 해서 보냈어요.

- 그리고 튀김도 한자리 해야할 것 같아 꼬마돈까스.


마지막으로.

차 타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장시간 타게 되면 지루해하기에 

차에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과자 간식..

-하리보 곰돌이젤리

-쌀과자

-닥터유 우유 쌀쿠키

 단호박 맛은 예전에 사봤는데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이번엔 우유 맛으로.


과정샷은 과감히 생략하고.

파란뚜껑의 가장 큰 도시락통.

한쪽에는 꼬마돈까스, 한쪽에는 주먹밥.

도시락통이 생각보다 깊더라구요. 그래서

두 줄씩 쌓아줬어요.

주먹밥은 나름대로 색깔 낸다고

노란색 현미가케와 초록색 현미가케를 썼는데..

유부초밥용 야채를 같이 넣었더니 색이 많이 약해졌어요...

계란노른자를 썼어야하는건가ㅠㅠ


그리고 주먹밥으로 한 이유는, 아이가 아직 어려 김밥보다는 주먹밥이 낫다는 맘카페 의견

+눅눅해진 김을 좋아하지 않는 럭키 입맛에 맞춰서 주먹밥으로 했어요..

식성 까다로운 럭키ㅠㅠ

참고로 럭키맘은 예전에 유교전에서 사뒀던 앨빈즈 현미가케를 썼어요.

사진의 저러한 색을 원했는데....ㅎ


노란색 뚜껑 도시락 통은 수박을 썰어 넣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빨간색 뚜껑의 작은 도시락통은 롤샌드위치를.

치즈나 햄을 넣어주면 잘 안 먹길래.

친구가 만들어준 딸기잼으로 롤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롤샌드위치 돌돌 말아줄 때 원래 옆구리(?) 터지는 건가요?

만들면서 계속 빵이 찢어져서, 너무 심한건 럭키 아침으로 먹었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샌드위치 부피가 커서 3개만 겨우 담았어요ㅠ

(빵대신 밥을 먹으라는 엄마의 마음도 있구요.)

다른 육아맘들은 예쁘게 잘 하셨던데.....

새벽 4시부터 한 시간마다 깨서 6시부터 준비한거치고는,

사진으로 보니 많이 초라해보이네요....

그래도 럭키가 소풍에서 잘 놀고 왔으면 다행인거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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